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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을왕리 음주운전 최초신고자 자세한 인터뷰

by lovegaag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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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보도가 있었습니다.

을왕리 음주운전사건 인데요.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인 윤창호법까지 시행됐지만,

사망사고가 또 일어 났습니다.

 


-기사내용-

 

가해자 A 씨는 지난 9일 0시 55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B(54·남)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벤츠 승용차에 함께 탔던 A 씨의 지인

C(47·남)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벤츠는 C 씨의 회사 법인차량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A 씨가 차량을 운전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와 C 씨는 사고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늦게 처음

만난 사이로 또 다른 남녀 일행 2명과 함께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숙박업소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일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먼저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오후 9시께 가게에서 나왔고, 이후 술을 사서 인근

숙박업소로 이동하자 A 씨도 합류해 이른바 '2차'를

함께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숙박업소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툼이 있었고, A 씨와

C씨가 일행 2명을 남겨둔채 먼저 방에서 나와 벤츠

차량을 탄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C 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조사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동승자인 C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14일 9시경

570.000여건이 되었습니다.

청원내용을 읽어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평소처럼 치킨 배달을 하러

가셨습니다.

그날따라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서 저녁도 못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습니다.

 

...라고 시작합니다.

 

 

저희 아빠 코로나때문에 힘들어서 배달하신 게 아니라,

본인 가게니까 책임감때문에 배달하셨어요.

배달 알바쓰면 친절하게 못한다고 한계가 있다고 본인이

갖다줘야한다고. 가게 시작 후 계속 직접 배달하셨어요.

일평생 단한번도 열심히 안사신 적이 없으세요.

이렇게 보내드리기엔 제가 너무 해드리지 못한게

많습니다.

제발 마지막으로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서 미꾸라지로

빠져나가지 않게 그거라도 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라고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여러 언론에서 코로나로인한 불황때문에 밤늦게까지

배달하던 분이라고 했는데, 그건 아닌가 봅니다.

고객에게 친절하고 싶으셨고, 직업정신이 강하신 분이

셨나봅니다.

 

 

청원 중간에

"세상 세상 저런 쓰레기한테 우리 아빠가 죽었구나

우리아빠 불쌍해서 어떡하나.
제발 제발 제발 최고 형량 떨어지게 부탁드립니다."

 

..라는 글이 나오는데요, 저런 쓰레기도 창피한건 아는지

기자들 질문에 한마디 안하고, 얼굴도 가리고 가네요.

 

마지막에 저녁도 못드시고 나가신 마지막 배달에

사고를 당하시다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이 사건에 대해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목격자이자

최초 신고자의 육성이 담긴 당시 상황이 자세히

나옵니다.

목격자가 피해자의 지인에게 당시 상황을 전달하는

녹취록 입니다.

 

요약하려다가... 좀 길지만 직접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대로 옮겨 봅니다.

 

◆ 목격자> 저희는 이제 앞에 여자 동생 둘이 탔고 그다음에 제가 뒤에 탔어요. 저희가 좌회전을 하고 얼마 안 된 상황인데 운전하는 동생이 언니, 저기 사고난 것 같아요라고 한 거예요. 그 시간이 12시도 넘었고 되게 어두운 상황이라서 어? 뭐야 일단 그 얘기 듣자마자 119에 신고해야지 하면서 제가 119에 전화를 했거든요. 119에 바로 전화를 해서 차에서 나와서 보니까 고인 분께서 4차선 중앙에 엎드려 계셨거든요.

◆ 유족 지인> 네.

◆ 목격자> 저는 이제 그 고인 분을 쳐다보고 있었죠. 그 사이에 또 다른 동생이 언니, 119에만 신고했어? 이러는 거예요. 어, 그랬더니 112에도 먼저 해야 돼 이러는 거예요. 그 동생이 112에도 신고를 했어요. 112에 신고를 했더니 걔가 딱 전화를 끊고 나서 언니, 우리가 최초 신고자래, 이러는 거예요. 그런데 제일 처음에는 그 사고 현장을 봤을 때 쓰러지신 분 보고 주변에 오토바이나 치킨들이 이런 게 널부러져 있었을 때 벤츠 차량만 보고는 뒤에가 멀쩡하니까 저희처럼 그냥 목격자인 줄 알았어요.

◆ 유족 지인> 네.

◆ 목격자> 그런데 차가 뒤에는 멀쩡한데 주변에 번호판 같은 게 날아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어? 사고 차량이 이건가보다 순간적으로 생각이 들어서 차를 보려고 하는데 사람이 안 나오니까 저는 운전자들도 다친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딱 봤는데 동승자석에 있는 남자가 창문을 내리고 있더라고요.

◆ 유족 지인> 네.

◆ 목격자> 완전히 만취가 된 상태에서 저를 정말로 곧 시비 걸 것처럼 쳐다보더라고요. 그러니까 남자는 이미 만취가 됐고 안쪽에 사람을 보니까 여자인 거예요. 여자도 딱 보니까 취해 있는데 그때 보니까 앞에 있는 창 유리랑 그런 게 다 깨져 있는 거예요. 그 사이에 저희 뒤따라 바로 오던 오빠들한테 오빠, 저기 사고 안 나게 해서 하자 그래서 오빠들이 중앙 차선에 서서 차량 지도를 했어요. 또 어떻게 2차 사고 안 나게끔 했는데.

이 여자랑 남자가 끝까지 안 나오는 거예요. 구급대원이 전화가 와서 오는데 한 10분이 걸린대요. 그런데 진짜 비 오는 날 쓰러져 계시니까 환장할 것 같더라고요. 힘들었는데. 그때서야 그 여자가 비틀비틀거리면서 나오는 거예요. 저희 일행 중에 운전자 여동생을 딱 붙잡더니 저기요, 저기요 이러고 말을 거는 거예요. 그래서 동생이 이제 겁이 나서 피했는데 그다음에 저한테 말을 걸더라고요. 정말 술에 취한 목소리로 발음 다 꼬여서 저한테 여기서 역주행하신 분이 누구예요,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

◆ 유족 지인> 네.

◆ 목격자> 너무 황당한 거예요. 저기 계시지 않냐고. 그랬더니 아 이렇게 뭐 하더니 인사불성 돼서 그래요. 또 얼마 안 있다가 또 나와요. 또 나와서 이제는 저를 또 붙잡고 딱 얘기를 하더니 저기 죄송한데 호칭을 뭐라고 불러야 될지 모르겠는데 저분이랑 무슨 관계예요? 하면서 고인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너무 열받아서 아무 관계도 아닌데 저 사람 저기 쓰러진 거 안 보이냐고 저도 얘길 해서.

너무 진짜 이것들이 정말 미쳤구나, 했는데. 그래서 구급차한테 이쪽이라고 손짓을 해서 구급차 대원들이 바로 맥박 확인하고 이제 계속 CPR을 했는데 어쨌든 의식이 없으신 상태니까 그렇게 있다가 그러다가 경찰이 와서 경찰한테 손짓을 해서 이쪽으로 오라고 해서 왔는데 이제 경찰들은 인도에 올라가라고 했는데 저는 못 올라가겠더라고요. 비가 오는데 그때 생각이 담요 한 장이라도 덮어드리고 우산이라도 씌워드릴걸. 괜히 잘못했다가 또 더 안 좋을까 봐 이렇게 있었던 상황에서 경찰이 오니까 그 여자분이 또 저를 붙잡으면서 저기 제가 대리를 뭐 이런 얘기를 시작하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저한테 얘기하지 마시고 경찰한테 얘기하세요 하면서 경찰이 그 여자를 데리고 갔어요, 여기 와서 하라고. 그런데 경찰한테 하는 얘기를 들으니까 제가 대리를 부르려고 했는데 대리가 안 와서 이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더니 같이 있던 일행 중에 차 그거 지나가게끔 해 줬던 오빠가 들었는데 동승자가 자기 변호사한테 전화했다고.

◆ 유족 지인> 동승자가요?

◆ 목격자> 동승자가. 거기서부터 다들 벙찐 거죠. 아, 맞아. 그 여자가 그 얘기도 했어요. 이 남자가 경찰한테 약간 좀 자기가 잘못을 했는데 도리어 당당한 거예요. 이 여자가 오빠, 이 사람들 경찰이라고! 그러면서 손을 끌어당겼거든요. 경찰한테 그 남자가 자기가 당당하게 할 정도면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었던 거거든요. 그러고 있는 상태에서 이제 구급차가 고인분 실어가시고 저희는 다 정리가 된 후에 그다음에 주변에서 좀 심장 벌렁거리니까 좀 계속 서 있었거든요. 그렇게 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너무 화가 나는 거죠. 그 사람들한테.

 

읽어보면 이사람들 사고직후 내려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운전자는 나중에 나와서 누가 역주행 했냐고 횡설수설하고

동승자는 그와중에 변호사한테 연락하고...

 

 

 

글 쓰는 동안에 속보가 올라왔네요.

 

을왕리 음주운전 가해자 구속되었네요.

 

인천 중부경찰서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33·여)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죄값 충분히 받고, 많이 반성하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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